금융권 경력단절 여성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 출산과 육아 등으로 불가피하게 직장을 그만둔 여성 채용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재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리테일 서비스’를 하는 텔러(창구전담 직원) 직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약 200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신한은행은 내년 200명, 2016년 100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텔러로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이달 10일부터 경력단절 여성 대상 텔러 채용을 시작한다. 채용 예정 인원은 200명 규모이며 이들은 첫 해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향후 근무 성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신한·우리은행이 채용하는 경력단절 여성 텔러는 전일제 텔러 급여의 약 절반(1500만~16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100여명의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이미 109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해 텔러, 전화상담, 사무지원 업무에 배치했다.
외환은행은 점포의 인력수급 사정에 따라 수시로 ‘하프 타이머’를 계약직으로 뽑는다. 현재 52명의 하프 타이머가 업무를 보고 있다. 보험사와 카드사에서도 설계사 및 모집인 조직 지원 업무에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금융권 등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단절 행정사무직을 뽑는다.
신한카드 역시 경력단절 여성 채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