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 상에서 오피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온라인’을 론칭했다. 이번 론칭을 통해 기존 온라인 기반 오피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구글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일 기존 ‘오피스 웹 앱’의 브랜드를 ‘오피스 온라인’으로 변경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오피스 온라인은 사용자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아웃룩, 피플, 원노트 등 주요기능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장 큰 장점은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만 연결해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온라인 기반 오피스로는 구글이 오래전부터 내놓은 ‘구글 오피스’가 이미 자리잡고 있어,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최강자 MS가 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오피스는 강력한 ‘협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문서를 공유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공동 편집이 가능하다. 웹 기반 워드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저장, 공유를 지원한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MS는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 공동편집 기능이 뛰어나다. 사실상 구글오피스와의 차이를 없앤 것이다. 또 설치형 MS오피스와의 호환성을 기반으로 문서작성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MS오피스의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시스템 적응이 수월해 구글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선 모습이다.
윤무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문서 관리 뿐 아니라 실시간 협업·소셜·이메일·일정 관리 등을 하나의 페이지에서 작업할 수 있게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무료 오피스 온라인을 자유롭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