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다음' 심상찮은 적극적 행보..다음의 다음은?

입력 2014-03-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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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서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다음이 광고·게임·모바일 분야 사업을 잇따라 강화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니다.

다음은 최근 타겟팅된 배너광고를 다양한 매체에 노출하는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DDN'(Daum Display Network)을 출시했다. DDN 도입으로 2014년 검색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국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이 1000억원 규모라는 점에서 DDN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음 김민석 부사장은 “지속적인 광고 효율 고도화를 통해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다양한 모바일 분야에서도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인 기반 SNS 쏠그룹의 iOS 버전 서비스를 지난 4일부터 시작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한국어와 영어에 더해 이용자 요청이 많았던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을 3월 중 추가 탑재하고, 연내 쏠그룹 웹버전을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다음의 자회사이자 모바일 대표 상품을 서비스 중인 버즈피아는 야후재팬과 제휴를 맺고 일본에 진출한다. 버즈피아와 야후재팬은 지난해부터 버즈홈 출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다음이 올해 가장 크게 성장할 분야로 꼽고 있는 게임분야도 움직임이 포착됐다. 2014년 기대작으로 꼽히는 MMORPG ‘검은사막’의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하며 유저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다음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 부진했던 영업이익 탓이 크다. 다음은 지난해 매출이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다음의 1분기 매출액은 5.3% 늘어난 1315억원, 영업이익은 43.8% 줄어든 127억원으로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신규 앱인 버즈런처 다운로드수 증가와 3월 DDN을 출시하며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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