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 대체인력 지원센터 6개소 상반기 설치

입력 2014-03-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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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기간 중 2~3곳 근무 기회 제공·결혼이민여성 역량 발휘 지원도

서울시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이 육아휴직을 갔을 때 미리 교육된 대체 인력을 매치시켜주는 ‘여성 대체인력센터’ 6개소를 설치해 상반기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후속조치 위주의 과거 정책에서 벗어나 경력이 단절될 수 밖에 없는 근본적 원인을 찾아 일자리 포기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창 일할 나이인 서른 초중반 기혼 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 출산,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출산이나 육아를 위해 짧게는 6개월~1년 휴직이 필요한 여성들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기업에 교육된 대체인력을 적시에 공급하는 센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광진구에 위치한 여성능력개발원에 총괄센터를 두고 5개 권역별 여성발전센터에 지역별 대체인력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이 센터는 기업과 대체 인력근무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서로 연계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체인력 구직여성 풀(Pool)은 센터별로 구축된 DB를 통합, 800여명을 시작으로 추가 발굴을 통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대체인력 수요처 연계망(공공·민간기업) 1000개와 연계한다.

이와 함께 육아근로자가 집 가까운 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서울시 육아공무원 클럽’도 올해 시범 운영한다.

시는 이 외에도 서울시내 1200개 여성친화 1촌기업 중 올해 200개 기업과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여성 신규채용률이 높거나 출산육아 대체인력 운영 실적이 높은 우수기업에 대해 내년부터 여성근로자를 위한 환경개선비(500만원)를 지원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시간제 보육기관을 2014년 현재 23개에서 2016년 46개 이상으로 늘려 시간제 보육을 활성화한다. 또 아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 교사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대체교사 지원을 올해 246명으로 늘려 약 2만13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또한 청년여성과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일자리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만 27세 이하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여성 잡 투턴십(tour+internship)’을 오는 7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는 청년여성이 인턴기간 중 희망하는 직종 2~3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본인에게 직업 선택에 있어서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고 기업엔 직무에 맞는 인력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생활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멘토로 나서서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고민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신나는 자매’와 찾아가는 취업 컨설팅 ‘알파 우먼 W’도 운영한다.

현재 1만여명에 달하는 결혼이민여성을 위해서는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관광통역사’, ‘외국인주민 서울통신원’ 등 모국어를 활용한 일자리 120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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