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김원중(30ㆍ상무)의 열애가 화제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6일 김연아와 김원중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의 10년 라이벌 아사다 마오(24ㆍ일본)와의 미묘한 평행이론이 다시 한 번 시선을 끌고 있다. 출생부터 10년 라이벌, 그리고 연애까지 닮았기 때문이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1990년생 동갑내기로, 김연아는 9월 5일생, 아사다 마오는 9월 25일 생이다. 신장은 164㎝로 같고, 몸무게도 거의 비슷하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라이벌 관계를 맺게 된 것은 2004년 12월부터다.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란히 데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이후 10년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가 금메달, 아사다 마오가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두 사람 모두 4년 뒤 소치올림픽에 다시 도전, 올림픽 무대에서의 두 번째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두 사람 모두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김연아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은퇴했고, 아사다 마오는 메달 획득에 실패, 이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 예정이지만 이후 행보는 아직 미정이다.
무엇보다 연애마저 닮았다. 김연아의 남자 김원중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로 빙상 위에서 사랑을 꽃피웠다. 이들은 3년째 열애 중으로 2011년 사랑이 싹텄다.
아사다 마오도 2011년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다카하시 다이스케(29)와 열애설이 터졌다. 두 사람도 빙판 위에서 사랑을 꽃피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은퇴 후에도 소름돋는 평행이론을 이어가고 있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닮은꼴 인생에 주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