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여성 출연자 사망으로 논란을 빚은 SBS 리얼 예능프로그램 ‘짝’이 결국 폐지됐다.
6일 오후 SBS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짝’은 최근 내부회의를 통해 출연자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폐지를 결정했다.
리얼리티쇼를 표방하며 지난 2011년 3월 23일 시작한 '짝'은 참신한 구성과 남녀의 만남을 사실적으로 담으며 일반인 출연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사랑'을 생각하고 내 짝의 의미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는 평을 들은 '짝'은 100회가 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며 약 750명의 청춘남녀가 다가갔다. 6박 7일간의 애정촌에서는 매 기수마다 평균 2커플 이상 탄생했으며 총 6쌍의 실제 부부가 '짝'을 통해 탄생했다.
'짝' 9기 출연자 남자 3호 김종윤씨와 여자 4호 박은진씨 부부의 결혼 소식에 이어 16기와 25기에 출연해 성형 사실을 밝히며 관심을 모은 배수광과 '어장 관리녀'라는 별칭을 얻으며 빼어난 미모를 과시한 김유주의 결혼 소식도 화제였다.
'짝'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인만큼 잦은 출연자 자격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제주도 특집에서 여성 출연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프로그램의 폐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