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재고조 된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센트(0.1%) 오른 배럴당 101.56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근 3주 만에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9센트(0.45%) 뛴 배럴당 108.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부각되면서 원유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으로 끝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동했다. 이어 의회 역시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를 지원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행정부를 제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 하원은 이날 오바마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에 10억달러 규모의 대출담보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H.R. 4152)을 찬성 385표, 반대 23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 처리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무력 점거한 러시아에 대해 경제 협력 중단과 함께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EU는 이날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비자면제 협상을 중단하고 아울러 경제협력을 위한 대화도 유예할 것을 결정했다.
미국 지난 주 원유 재고의 증가 등으로 이틀간 하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주에 32만3000건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2만6000건 감소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33만5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주문 실적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공장주문은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0.7% 줄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0.4% 감소보다 부진했다.
ㄱ한이나 폭설 등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부진해 제조업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