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2인 1역 심은경·나문희, 최연소·최고령 흥행퀸 등극

입력 2014-03-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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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나문희-심은경(사진 = CJ엔터테인먼트)

825만 관객을 동원하며 휴먼코미디 영화 역대 2위에 오른 영화 ‘수상한 그녀’ 측이 흥행 원동력으로 손꼽히는 2인 1역 캐스팅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7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를 비롯해 ‘너는 내 운명’, ‘하모니’ 등으로 1800만 관객을 사로잡고 코믹과 감동을 넘나드는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최고령 흥행 퀸에 등극한 나문희와, ‘써니’,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으로 2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연소 흥행 퀸에 등극한 심은경이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써니’,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고 심은경이 정말 자랑스러운 배우라고 생각했다.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기뻤다”고 후배 심은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심은경은 “나문희 선생님의 표정, 말투, 걸음걸이 등 일거수일투족을 무조건 따라하며 연습했다”며 처음부터 나문희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수상한 그녀’는 애초에 나문희와 심은경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나문희는 보편적이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다. ‘국민 어머니’의 아이콘적인 이미지와 정서를 지닌, 희생과 헌신한의 삶을 살아온 우리들의 어머니를 대변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어떤 요구를 해도 다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모두 소화해내는 마치 ‘연기 로봇’ 같다”며 심은경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나문희와 심은경의 역대급 2인 1역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수상한 그녀’ 6일 박스오피스에서 ‘300: 제국의 부활’, ‘논스톱’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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