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지배를 받지 않는 방계기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GS그룹과 출자관계는 없지만 허창수 회장 친인척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기 때문이다.
(주)승산은 허창수 회장의 작은아버지 허완구씨가 이끌고 있다. (주)승산은 지난해 10월 허완구 회장 장남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승산 이사)이 보유지분을 아들 석홍정홍군에게 각각 5.68%, 4.40% 처분했다. 또 승산레저 지분도 두 아들에게 각각 9.5%, 13.5% 처분했다.
삼양통산은 허만정 선대회장의 장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이끌고 있다. 최대주주는 허남각 회장(20%), 허 회장 일가 지분은 51.61%이다. 허 회장의 아들 준홍씨가 최근 장내매수로 지분을 취득해 19.81%로 늘었다. 허남각 회장의 남동생 동수광수씨도 각각 지분 4.48%, 3.15%를 보유하고 있다.
허경수 회장이 이끄는 코스모그룹은 코스모앤컴퍼니를 축으로 코스모화학(22.9%), 코스모건설(99.04%), 코스모글로벌(67%), 제비오코리아(31.25%), 코스모산업(19.6%)를 두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는 지난 1월 허경수 회장이 지분 19%에서 딸 수연씨와 친인척 지연씨에게 각각 5%씩 매도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39.2%)를 자회사로, 코스모글로벌은 마루망코리아(30%), 마루망코리아는 엠케이비앤에프(100%)를 지배하고 있다. 코스모정밀화학은 코스모촉매로 사명을 바꿨고 허경수 회장의 장남 선홍씨와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의 장남 원홍씨가 각각 30%, 2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허경수 회장은 코스모화학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