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7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및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결의대회와 퍼포먼스를 갖는다.
세계여성의 날 103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64개 회원단체를 비롯한 120개 국내 여성단체 지도자들과 정관학계의 주요인사 및 여성정치인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날 행사에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를 통한 양성평등 국가실현과 정치개혁을 결의한다. 또한 남녀동수 의회를 염원하는 상직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의원연맹(IPU)에 따르면 여성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르완다(56.3%), 안도라(50%), 쿠바(48.9%), 스웨덴(44.7%)의 순이며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여성 참여율은 30~4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회의 여성 참여 비율은 국회의원 15.7%, 광역의회 14.8%, 기초의회 21.7%에 불과하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복지 등 국내 현안의 문제 해결을 위해선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하며 이를 위해선 여성의 정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각계 전문가와 64지방선거에 입후보 예정인 여성정치인 100인과 함께 여성 단체들의 목소리를 결집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