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진위 공방…"3주 전까지 비트코인 뭔지도 몰랐다"

입력 2014-03-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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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6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나카모토 사토시'를 지목해 보도했다. 사진은 나카모토 사토시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자리를 급하게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보도된 인물이 정작 자신이 창시자임을 부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스위크는 캘리포니아주 템플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나카모토를 비트코인의 창시자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나카모토는 이를 부정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보도가 이어진 뒤 그는 곧바로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련보도를 부정하고 나섰다. 그는 AP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실제 비트코인 창시자가 아니다"라며 "3주 전까지는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1949년생으로 알려진 나카모토는 10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테크닉대학(CSPU)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항공사와 미연방항공청(FAA) 등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비트코인 창시자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비트코인이 뭔지도 몰랐다는데 엉뚱한 사람 잡았네" "비트코인 진짜 창시자는 누구?" "비트코인 일본 정부에서는 화폐로 불인정했다"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세금을 부과하기 어렵기 때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인터넷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물건(상품)으로 규정하고, 거래규칙을 도입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주요국 가운데 비트코인 거래에 관한 규칙을 마련하는 것은 일본이 첫 사례가 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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