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선거개입 논란
임종훈 청와대 민원비서관이 6·4지방선거에 여권의 광역의원 출마자들을 개인면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새누리당 수원 제7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공천 신청한 K씨는 지난달 26일 수원영통(수원정) 당원협의회 당원들에게 “시·도 의원 출마자 15명과 임종훈 청와대 민원비서관이 광교산 산행을 마친 뒤 점심을 같이 했고, 이후 출마자들을 개인 면접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자리에는 수원영통 당협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다음 날 당협 사무국장이 전화를 걸어와 ‘이번 선거에는 다른 2명이 경선하기로 했다. 모 국회의원과 임 비서관이 합의해서 당신은 선거대책 영통책임자로 가는 걸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권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청와대 비서관이 지방의원 출마자 면접에 참가한 것은 청와대가 명백히 선거에 개입한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엄정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말한 상향식 공천의 실체가 청와대 비서관의 ‘공천 관여’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중립과 민생 올인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선거개입 논란을 접한 네티즌은 “청와대 선거개입 논란, 완전 대박”,“청와대 선거개입 논란, 설마?”,“청와대 선거개입 논란, 볼만 하겠군”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