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삼성, KIA와 팽팽한 투수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신승

입력 2014-03-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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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이 KIA와의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친 뒤 베이스에 안착한 모습(사진=방송캡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8일 오후 일제히 개막했다.

지난해 3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2-1의 승리를 거뒀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투수 백정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에서 삼성은 7회말 이승엽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KIA 투수 한승혁이 보크를 범한 사이 이승엽 대신 대주자로 기용된 박찬두가 2루로 향했다. 이어 박한이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문선엽이 중전 적시타로 박찬도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아냈다. 문선엽은 이지영 대신 대타로 들어서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1사 후 백용환이 우익수쪽 3루타를 쳐냈고 이후 유격수 실책에 편승해 홈까지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1-1 동점 이후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또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첫 타자 이상훈이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박석민의 우익수쪽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찬도와 우동균이 우익수 뜬 공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킬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문선엽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김재현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김태완이 또 한 번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백정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희걸, 김현우, 조현근, 이우선 등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KIA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했따.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조현근이 승리투수가 됐고 이우선은 9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4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4회 1사 후 채태인의 타구에 왼쪽 다리를 강타 당해 강판됐다. 타구에 맞은 김진우는 채태인을 아웃시켰지만 큰 부상이 우려될 정도로 타구에 강하게 맞아 선동열 감독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나마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차적으로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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