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분양이 마무리되면서 내달에는 그동안 판교분양과 때를 달리하거나 판교 편승 효과를 노린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뤄 200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5월 중 전국 114곳의 사업지에서 총 6만5551가구 공급되고 그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5만3442가구가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이는 최근 2년 반 동안 가장 높은 수치로 작년 동 기간(2만5864가구)과 지난 달(2만8118가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물량이다.
경기지역 역시 35곳의 사업장에 1만8178가구가 공급되면서 2004년 이 후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경기지역 평균분양물량(4301가구)보다도 4배 이상을 웃도는 수치다.
그 밖에 대구지역이 14곳 6084가구, 경남지역 10곳 5173가구, 경북지역 7곳 5113가구, 충남지역 7곳 4528가구, 부산지역 5곳 3378가구, 충북지역 7곳 3196가구 순으로 공급되고 대구, 경남 등 영남지역에 분양물량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16곳의 사업장에서 2526가구가 분양된다. 사업지는 많은 편이나 재건축(6곳), 재개발(4곳) 사업 등이 다수로 총 공급물량 5295가구의 절반가량만이 일반분양되며, 주요 단지로는 GS건설의 하중동 밤섬자이(103가구), 롯데건설의 황학동 롯데캐슬(491가구) 등이 있다.
5월 분양시장의 커다란 특색은 대단위 택지지구의 물량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지역에만 5곳의 택지지구에서 9820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절반 이상이 화성 향남지구(11곳, 5899가구)에 몰려있다. 그 밖에 용인 공세지구 2000가구, 화성 동탄지구 542가구 등이 공급되고 지방에서는 충북 강서지구 1114가구, 산남지구 1117가구와 대구 월배지구에 681가구 등이 분양된다.
단지규모로는 역시 용인 공세지구에 대주건설이 2000가구를 분양해 최고를 기록했다.
그 밖에 1천가구 이상 공급물량으로는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 금강주택(1754가구),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GS건설(1434가구), 경남 양산 물금읍에 유림종합건설(1114가구), 경북 경산 옥곡동에 신동아건설(1105가구), 용인시 기흥읍에 진흥기업(1051가구) 등이 메머드급으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