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온라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의 세계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지난 2월 초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다고 9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일본 도쿄 소재의 마운트곡스에 지난 2월 7일께부터 마운트곡스의 시스템 결함을 노려 비트코인을 인출하려는 침입이 잇따랐으며 이와는 별도로 거의 같은 시기에 매초 약 15만 회에 달하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디도스 공격은 수일 동안 계속됐으며 발신처는 미국과 유럽의 서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운트곡스는 2월 10일 비트코인 인출을 정지시켰다.
이와 함께 2월부터 3월에 걸쳐 유럽과 캐나다 등의 거래소에도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세계 규모로 비트코인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앞서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28일 시스템의 약점을 악용한 외부의 부정 침입으로 비트코인과 고객들의 예치금이 소실돼 채무초과 상태에 빠졌다며 도쿄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