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미국이 말레이시아항공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는 베트남 남부 해안과 말레이시아 영해 사이에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테러 공격을 당했지는 여부를 조사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관계자는 테러와 연관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으나 테러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조사 초기단계라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이번 사고에 도난 여권이 2개가 발견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도난 여권이 테러가 아닌 마약 밀수 등 다른 범죄에 이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익명의 관계자도 “도난 여권이 테러가 아닌 마약 밀수 등 다른 범죄에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실종된 여객기의 탑승자 2명이 과거 태국에서 도난 신고된 자국민의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재 일각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항공에 탑승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