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경찰조사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짝’ 출연자 전모 씨(29·여)의 어머니 이모 씨(53)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8일 휴대전화와 SNS 조사가 완료돼 자살 동기가 없다고 발표한 것에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 씨가 휴대전화와 SNS를 통해 ‘촬영이 힘들다. 방송이 나가면 힘들어질 것 같다’, ‘촬영이 힘들었다’며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짝’ 촬영 과정에서 이런 점이 왜 자살 동기가 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멀쩡히 방송에 출연했던 얘가 방송 출연 중에 왜 힘들어했고 죽음 선택까지 했는지를 밝히고 싶다”며 의혹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딸이 이 촬영분이 방송되면 신상정보가 공개돼 두려워하며 ‘호주 쪽으로 어학연수 가려는데 보내주실 거죠?’라고 묻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은 또 방송국 측에 촬영분 전반에 대해 제출을 요청, 분석작업을 벌이며 강압적 촬영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유족에게 '자살 동기가 없다'고 통보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짝 촬영 과정에서 심적 부담을 느끼긴 한 것 같지만 정확한 자살 동기를 찾기 위해 SNS 기록과 촬영과정, 개인사 등에 대해 확인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일 오전 서귀포경찰서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짝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짝 경찰조사에 네티즌들은 "짝 경찰조사 계속해야지... 죽은 사람만 안됐다" "짝 경찰조사 진짜 억울하겠다" "짝 폐지되면 그만인가?" "관련자들 다 문책해라" "짝 경찰조사, 알아서 잘못한 사람들 조치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