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금융감독원 감사실 국장이 대구은행 감사직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이후 금감원 출신이 은행 감사로 직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대구은행은 이석우 금감원 감사실 국장을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이 국장이 현재 금감원에서 국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행전부에서 공직자윤리법 저촉여부 등을 심사받은 뒤 감사 선임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 국장이 금융권역의 감독이나 검사 업무를 제외한 감사, 비서실, 총무 등의 업무 수행한 만큼 공직자윤리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출신은 퇴직한 날로부터 2년 동안 퇴직하기 전 5년간 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된 기업에는 취업할 수 없다.
이 국장은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위에서 인사팀장 등을 거쳤다. 금감원에서는 감사실 팀장, 비서실장, 총무국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