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美·中서 ‘봄바람’ 불어올까?

입력 2014-03-1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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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3월 10일~14일) 국내증시는 G2(미국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은 이상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소비가 정상화되고 중국은 기존 성장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오는 1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 있다.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미국 2월 소매판매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지난 1월 지표가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는지 여부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1~2월 경제지표(1월 신규 주택판매, 2월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에서 이상한파의 악영향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며 “미국 2월 소매판매, 미시건 소비자 심리지수 등 이번 주 예정된 소비지표가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같은날 중국에서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경기지표가 나온다. 전인대 이후 중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9.5%, 1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3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일단 금융통화위원회의 경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기존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옵션 만기일 역시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동시만기 이후 차익거래잔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중국의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성장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확인되면서 화학, 기계·조선 등 경기순환적(Cyclical)이 완만한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은행, 증권주에 대한 매수전략 역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소비지표가 한파 영향을 벗어나면서 판매 정상화가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과 지방선거 후보군이 가시화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주 역시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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