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세장을 지속하면서 각 기업의 명암도 뚜렷하게 엇갈렸다.
온라인 여행업체 프라이스라인과 익스페디아는 지난 5년간 주가가 1646%, 1182% 각각 치솟으며 뉴욕증시 최고 승자로 등극했다고 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와 식품업체 홀푸드,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 등 소비재 기업들이 강세장 속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였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5년간 766.5% 뛴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업체 윈리조트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도 최소 1000% 이상 오르면서 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과 아마존 등 메이저 기술기업도 지난 2009년 3월 이후 주가 상승폭이 500~1000%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타격을 강하게 받았던 포드와 델타항공도 5년간 주가 상승폭이 S&P500지수보다 약 180%포인트 웃돌았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반면 휴렛팩커드(HP)와 클리프내추럴리소스 등은 주가 상승폭이 S&P지수에 크게 못 미쳤다.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5년간 주가 상승폭이 4%에 불과했다.
강세장 속에서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기업도 있다. 태양광패널업체 퍼스트솔라가 46.7%, 문구업체 스테이플스가 7.9% 각각 하락해 패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