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 김희선에 분노…숨겼던 감정폭발 "도대체 무슨 짓을 해온 거냐"

입력 2014-03-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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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참 좋은 시절’ 이서진이 꾹꾹 눌러왔던 격한 분노를 처음으로 폭발시키며 최고의 엔딩 장면을 이끌어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6회에서는 강동석(이서진)이 차해원(김희선)과 함께 행방불명된 자신의 쌍둥이 누나 강동옥(김지호)을 찾아 헤매다 결국 해원을 향해 분노를 내뿜는 장면이 담겨졌다. 해원에게 냉기서린 눈빛과 날 서린 질책을 터뜨리는 동석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극중 동석은 해원을 찾아갔다가 동옥이 행방불명된 사실을 듣게 됐던 상태. 그리고 해원으로부터 “우리 엄마랑 언니가 동옥이 언니한테 또 큰 실수를 했는갑다”라는 말을 듣게 된 동석은 해원과 함께 거리 곳곳을 헤집으며 동옥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해가 질 때까지 동옥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동석은 경찰서로 가 실종신고를 하게 됐다. 이어 차가운 표정으로 밖으로 나온 동석은 “화라도 내라”라며 미안함을 내비치는 해원에게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넌 그만 들어가”라는 말만 남긴 채 뒤돌아섰다.

그러나 동석을 혼자 보낼 수 없었던 해원이 동석을 향해 뛰어가 어린 시절 동옥이 혼이 날 때면 나무 위나 화장실 안에 숨었다고 전했던 것. 동석은 해원이 말을 하면 할수록 점차 싸늘해지는 눈빛을 보였지만, 해원은 오직 동옥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급기야 “동옥이 언니 장롱 속에도 잘 들어간다”라는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이에 동석은 해원을 향해 “너네 식구들, 우리 동옥이한테 무슨 짓을 해 온 거냐”라고 참아왔던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해원은 가구점 장롱 속에 잠들어 있는 동옥을 찾게 됐고, 해원의 말에 따라 가구점을 찾아왔던 동석도 동옥을 발견하게 됐다. 하지만 동석은 해원을 향해 시린 눈빛만을 남긴 채 동옥만을 챙겨 떠나버렸던 것. 차마 다가오지 못하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동석을 지켜보는 해원과 그런 해원을 매몰차게 쳐다본 후 떠나버리는 동석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가슴 아린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참 좋은 시절'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참 좋은 시절,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란 바로 이런 것. 여운 짙은 대사들과 장면 하나하나 모두가 새롭습니다” “참 좋은 시절, 오랜만에 가슴 뜨거워지는 명작 주말드라마가 나왔네요.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참 좋은 시절, 어제 오늘 인물들 사연과 이야기만으로도 눈물 나네요. 앞으로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참 좋은 드라마네요” “참 좋은 시절 덕분에 주말 저녁이 행복합니다. 앞으로 무조건 본방사수! 진짜 대박 예감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참 좋은 시절’ 7회 분은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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