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엔터주가 저성장 시대의 좋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변모하고 있는 에스엠, 올해 1분기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와이지를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수직계열화,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흥행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실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본력과 기획력, 콘텐츠 파워를 기반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을 재편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 연구원은 “에스엠의 주요 전략은 인수합병을 통한 이익구조의 수직계열화로 보인다”며 “여행사를 인수해 설립한 SM C&C를 통해 여행, 레이블, 프로덕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콘서트를 기획·제작하는 등 종합 엔터 업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와이지는 타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 화장품, 애니메이션 사업 등을 추진하며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지 않고 자사의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수익성은 뛰어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엔터주가 저성장 시대의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해외에서 케이팝의 인기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대형사들의 구조적 변화로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시장을 넘어 중국으로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가시성이 타 산업 대비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