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피홈런 1개 포함) 2실점했다.
이번 경기까지 시범경기에서 세 경기째 등판한 커쇼는 첫 번재 등판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2이닝 3실점했고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2차전에서는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세 번째 등판이었던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2실점하면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00을 기록중이다.
물론 커쇼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첫 세 번 등판에서 8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전체적으로도 총 7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하지만 막상 정규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1.83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한 커쇼는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브랜던 힉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회에 이어 3회에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다시 삼자범퇴로 처리한 그는 4회 버스터 포지와 파블로 산도발 등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무사 1,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선보였다.
5회에도 마운드에 선 커쇼는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감했고 5회말 타석에서 대타가 기용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