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와 쏘나타 동반 ‘10만 클럽’ 가입할까

입력 2014-03-10 08:58 수정 2014-03-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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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쏘나타 예약 사흘만에 1만대 돌파…그랜저 하이브리드 인기

▲이달 말 출시되는 LF쏘나타.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세단의 형과 아우 격인 ‘그랜저’와 ‘쏘나타’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각각 10만대 판매를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차량이 함께 ‘10만 클럽’을 달성하면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말 출시 예정인 LF쏘나타는 사전계약 개시 3일만에 누적 계약대수 1만15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9월 출시된 6세대 쏘나타의 사전계약 3일간 대수 1만2787대에 이어 현대차 역대 차종 중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2009년 당시에는 노후차 폐차 후 신차 구입시 정부가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를 70% 감면해주는 세제 혜택이 있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LF쏘나타의 사전계약 추이는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쏘나타는 2011년 10만4080대, 2012년 10만3994대가 국내에 판매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신차 출시 기대감에 수요가 줄면서 8만9400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는 LF쏘나타 출시로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지난해 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연간 10만대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 그랜저는 올해 1월 8134대, 2월 7496대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출시 4년째를 맞은 그랜저(HG)가 이 같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 때문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1156대, 2월 1578대가 국내에서 팔리면서 그랜저의 전체 판매를 이끌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은 안정적인 승차감과 높은 연비(16.0km/ℓ)를 동시에 갖춘 것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가 국내 내수판매 증가의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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