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를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Trend-setter)’가 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CJ제일제당은 ‘마케팅리서치센터’를 최근 ‘트렌드 전략팀’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전략적인 활용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남들보다 앞서 나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트렌드 전략팀’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조망하여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키워드를 잡아내고,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례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의 키워드를 도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트렌드를 분석해 사회 현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 이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기존 ‘마케팅리서치센터’가 단순히 시장을 분석하여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못했는지 결과만 분류했었다면, ‘트렌드 전략팀’으로 변경된 후에는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시장까지 예측해 트렌드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트렌드 전략팀’은 크게 두 가지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업무는 바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전략 연계성 강화 측면이다.
이는 빅데이터에 나타난 외식과 식품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밀착형 마케팅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내·외부 데이터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포털사이트나 SNS 등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하는 정보를 통해 식품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 구매 행동을 유도하는 요인을 파악해 신제품 개발 검토 등 활용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기존 내·외부 소비자, 시장 데이터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 접근해 전략 방향성을 도출하는 등 빅데이터 진단 결과의 활용범위를 확장해 접근한다.
CJ제일제당 ‘트렌드 전략팀’은 앞으로 식품군 및 비식품군에 대한 일용소비재 시장 트렌드를 조망하고, 자사가 진출한 식품군에 대한 시장 동향 및 경쟁사 성과를 집중 분석하여 개선점 및 기회요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남성호 트렌드전략팀장은 “인식과 행동의 축을 달리 생각해 봄으로써 ‘작은 변화=혁신’이라는 출발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