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수 회장 물러난 코스모화학, 전문경영인 체제로 신사업 육성

입력 2014-03-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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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코스모화학 등기이사에서 11년 만에 물러나기 했다. 코스모화학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신사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10일 코스모화학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 회장은 오는 25일 임기만료로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코스모산업이 코스모화학을 인수한 이래 처음으로 재선임되지 않기로 했다.

새롭게 배치될 임원으로는 현재 등기임원인 백재현 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홍동환 전무, 조정식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사내이사의 신규선임 후보로 추천됐다. 오는 21일 인천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조 이사는 계열사 코스모신소재에서 등기임원으로 CFO 및 지원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이전에도 코스모화학 재무팀장을 맡은 바 있다. 코스모화학이 개발한 소재를 코스모신소재에 공급하는 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그룹 내 소재사업 부문에 전문가다.

이에 따라 코스모화학은 주요 임원진에 전문경영진으로 전면 배치하면서 지난해 상업생산에 들어간 2차전지 소재사업을 키워 신성장 동력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6월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공장을 준공, LCO(리튬코발트산화물) 양극활물질의 전 단계인 전구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주력 생산 중인 2차전지의 핵심소새 이산화티타늄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적자전환했지만, 지난해 적자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감소시켰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허 회장은) 계열사 구조조정 등 그룹 경영에 힘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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