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中양회 환경규제에 ‘KC그린홀딩스’ 숨통

입력 2014-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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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상환우선주 발행·감자 악재 13% 뚝

3월 첫째 주(3~7일) 코스피지수는 1980선을 넘는 듯했지만, 대외적 악재와 호재가 번갈아 영향을 끼치며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박스권을 유지했다.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5.31포인트(-0.26%) 내린 1974.68로 마감했다.

지난 주 초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인해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도하며 지수는 195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주 중반에 들어서며 코스피는 상승하며 반전에 성공했는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7일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 사상 첫 부도를 맞은 중국 기업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주 기관은 366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73억원, 24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C그린홀딩스, 중국 양회 수혜주로 급등…삼성제약·선창산업, 20%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경신 = 1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3~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KC그린홀딩스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C그린홀딩스는 27.72%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6890원에서 8800원까지 올랐다.

KC그린홀딩스는 중국 양회와 관련한 수혜주로 거론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KB투자증권은 “중국 정부가 환경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정책을 개선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 제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C그린홀딩스·에코에너지·지엔씨에너지 등을 추천했다.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삼성제약은 지난해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 지난 7일에는 장중 한때 3175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삼성제약공업은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115억739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0억197만원으로 0.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86억471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선창산업도 지난 6일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4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장중 한때 9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밖에 로엔케이(18.86%), 계룡건설(18.42%), 태평양물산(18.12%), 성신양회(17.24%), 쌍용양회(16.31%), 고려개발(16.12%), 참엔지니어링(15.1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코오롱글로벌, 감자 및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소식에 52주 신저가 경신…삼환기업도 지난해 적자 지속에 급락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코오롱글로벌이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하락률은 13.93%로, 이 기간 주가는 3230원에서 2780원으로 떨어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RCPS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CPS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뜻한다.

이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5일에도 발행 주식수를 줄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5주를 1주(80%)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감자로 코오롱글로벌 발행 주식수는 기존 보통주 8219만2550주에서 1643만8510주로, 우선주는 156만4017주에서 31만2803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감자 뒤 증자 추진설까지 제기되며 자금난과 주식가치 희석 우려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하락률 2위를 기록한 삼환기업은 지난해 실적 부진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삼환기업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7일 8.71%(300원) 하락한 3145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삼환기업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681억1181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82억2796만원으로 0.2%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2786억4807만원으로 역시 적자가 지속됐다.

이어 디올메디바이오(-8.33%), 케이티스(-7.88%), 한진해운홀딩스(-7.51%) 순이었다. 이 밖에 아세아(-7.46%), 조선선재(-7.28%), 미원에스씨(-6.90%), 동성제약(-6.76%), SBI모기지(-6.69%) 등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동성제약의 경우 지난해 실적 악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5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동성제약은 전일 대비 7.25%(275원) 하락한 352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동성제약은 지난 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19억6698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1억7528만원으로 11.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9억8822만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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