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잔해 추정 물체 발견

입력 2014-03-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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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베트남당국은 이날 사고 여객기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사고 해역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군은 저공비행 정밀 수색도중 베트남 남단 토쭈 섬 남쪽 90km 지점에서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

문짝 추정 물체가 발견된 곳은 지난 8일 베트남 당국이 해상에서 기름띠를 발견한 곳과도 일치한다. 앞서 베트남 당국은 남단 까마우와 토쭈 섬에서 각각 150㎞, 190㎞ 떨어진 해상 기름띠를 발견해 부근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을 벌여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공중 분해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실종 해역 인근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미국 등 9개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은 실종 여객기의 탑승객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는 8일 0시41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오전 6시30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2시간 뒤 통신이 끊기고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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