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특약 할인율과 멤버십 할인서비스의 할인율도 낮춘다. 오는 16일 이후 계약부터 영업용 차량 10%, 업무용 차량 3%씩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한데에 이은 조치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5일부터 업무용 자동차의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을 낮출 예정이다. 기존 4%에서 1%로 할인율이 대폭 줄어든다.
또 삼성화재는 오는 4월 1일부터 멤버십 서비스인 애니카 랜드 10대 정비 할인 서비스의 할인 폭을 기존 최대 57%에서 최대 54%로 낮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멤버십 할인 서비스는 항목이 10개에서 12개로 늘어나면서 요율 조정이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해 손해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IG손보는 내달 중에 영업용 차량 보험료를 10% 인상할 계획이다. 업무용 차량의 경우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행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IG손보 자동차 보험 매출 비중은 영업용이 약 10%, 업무용이 약 30%다.
메리츠화재는 내달 중순부터 업무·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로 했다. 보험료 인상 폭은 삼성화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자동차 보험 인상을 검토 중이며, 동부화재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에 대해서도 인상을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보, 흥국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보험료 인상 폭은 2~3%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