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용시 외국어 능력을 중시하면서, 최근에는 2개국어를 할 수 있는 구직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는 올 1월부터 올 3월까지 자사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자신의 이력서에 2개 국가의 외국어가 가능하다고 게재한 ‘바이링구얼’ 구직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올 1분기 동안 신규 등록된 구직자들의 이력서 중에서 ‘바이링구얼’ 구직자들의 비율은 6.1%로 작년 동기간(3.8%)에 비해 2.3%P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에서는 영어&일본어 가능자가 5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영어&중국어 10.2%, 일본어&중국어 7.5%, 영어&독일어 6.4%, 영어&프랑스어 4.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잡코리아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이 지난3월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1,7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취업사교육 현황’ 조사에서도 대학생들이 현재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취업과외(복수응답)에 ‘토익 토플․텝스(39.0%)’등의 학원 수강과 △영어회화(37.7%)가 응답률 77%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학습(10.0%)과 해외 어학연수(9.4%) 등도 비교적 많았다.
또 어학실력 향상에 대한 열풍은 직장인들도 대학생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재 직장인 2명중 1명은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외국어 실력 쌓기’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단기간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부담 보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