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에서 러시아의 투자심리가 가장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신흥시장 주요 43국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의 투자심리지수가 36.40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러시아증시의 MICEX지수는 올들어 9.81% 하락했으며 루블화 가치는 9.5% 떨어졌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0%가 넘게 올랐다.
아르헨티나가 42.07로 뒤를 이었고 우크라이나((47.10) 코스타리카(49.71) 터키(50.21)가 ‘워스트 5’를 형성했다.
한국은 61.73으로 31위를 기록했다. 한국증시는 올들어 3월초까지 2.8% 하락했고 원화 가치는 1.70% 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투자심리가 가장 좋은 국가는 89.29를 기록한 아랍에미리트(UAE)가 선정됐다. UAE증시는 올들어 23% 상승했고 CDS 프리미엄은 32% 하락했다.
인도네시아(83.01) 이집트(82.85) 불가리아(81.73) 베트남(80.46)이 ‘톱 5’를 구성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주식시장 동향과 통화 가치 등락 그리고 CDS를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내전 위기와 이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해당 국가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