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손정의, 美 이통시장 장악 청사진 밝히나

입력 2014-03-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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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계자들과 미팅…광대역 무선네트워크에 대한 구상 밝힐 듯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블룸버그

글로벌 이동통신업체를 꿈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청사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11일(현지시간) 투자자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는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손 회장은 이번 미팅에서 광대역 무선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미국 모바일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 청사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손 회장은 특히 광대역 무선네트워크가 미국 전역에서의 초고속인터넷 접근을 쉽게 하고 교육은 물론 모바일을 통한 전자상거래 분야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제니퍼 프리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손 회장은 가정용 무선 네트워크시장에 대한 프레임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체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재 광대역시장에서 소비자는 1~2개의 선택권만을 가진 상황”이라면서 “일부 기업의 독점을 가장 큰 문제로 여기는 미국 법무부와 통신당국을 설득해 광대역시장에서 제3의 업체로 부상하려는 것이 손 회장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손 회장은 공격적인 행보로 글로벌 통신산업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미국 이동통신업계 3위인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에 성공했으며 최근 업계 4위인 T-모바일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제까지 공격적 행보와 달리 이번 업계 관계자와의 미팅에서 T-모바일 인수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프트뱅크 1년간 주가추이. 10일(현지시간) 종가 7973엔. 블룸버그

업계에서는 미국 규제 당국이 소프트뱅크의 T-모바일 인수를 허가할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급적 많은 업체가 영업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낮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을 당국이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T-모바일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한데다 지나친 사업 확장이 소프트뱅크의 재정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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