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애크먼, 허벌라이프와의 전쟁 중국으로 확대

입력 2014-03-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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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불법 피라미드 판매 증거 공개할 것”

헤지펀드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이 허벌라이프와의 전쟁을 중국으로 확대한다고 10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허벌라이프는 독립 판매망 네트워크를 통해 영양 보조제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애크먼 회장은 지난주 보도자료에서 “허벌라이프가 중국에서 불법 피라미드 판매를 하고 있다는 새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년 전 허벌라이프가 불법 피라미드업체라며 회사 주식 공매도에 10억 달러(약 1조700억원)를 투입했다. 그러나 허벌라이프 주가는 지난 1년간 60% 가까이 상승해 애크먼은 막대한 손실을 본 상태다.

애크먼은 중국까지 전장을 확대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구 끝까지 허벌라이프와의 전쟁을 이어갈 준비가 됐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허벌라이프는 자신의 사업구조가 에이본이나 뉴스킨 등 다른 네트워크 판매회사와 차이가 없으며 애크먼은 오직 돈을 벌고자 근거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맞섰다.

한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지난해 2월 허벌라이프 지분 13%를 인수해 애크먼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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