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으로 총 180여명의 직원들이 한국지엠을 떠나게 됐다.
11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는 18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2년 희망퇴직 때 신청자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당시 이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총 250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를 200~300명 규모로 관측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신청인원이 적자 한국지엠은 지난달 28일까지였던 희망퇴직 신청 마감일을 이달 10일로 연기했다. 추가적인 기간 동안 신청자는 40~50명 가량 늘어났다. 정년퇴직을 2~3년 앞둔 직원들의 신청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안은 2012년 당시보다 처우를 개선했다. 2012년 당시에는 근속년수에 따라 2년치 연봉이 지급됐으나, 올해 희망퇴직에는 근속년수별로 2년부터 최대 3년치 연봉이 지급된다. 여기에 추가로 자녀학자금이 2년 동안 지원된다. 퇴직 후 1년 이내에 차량 구입 시 1000만원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희망퇴직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신청자들의 퇴사 절차도 이달 안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자는 남은 휴가를 사용하고 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금전으로 보상하는 절차를 거쳐 이달 안에 희망퇴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