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우리경제 회복조짐 강화…민간부문 아직”

입력 2014-03-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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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발표…“전분야 생산 확대”

정부가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다만 민간부문의 회복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보적으로 평가했다. 생산·고용·물가 지표는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등락을 보이고 있는 소비·투자 등 민간부문의 지표에 아직은 회복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3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경제의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째 같은 표현이다.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위험요인이 여전하다”고도 덧붙였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경제는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전분야의 생산이 증가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월 고용시장은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70만5000명 증가해 전달(56만명)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 올라 전달(1.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월 광공업 생산은 휴대폰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설효과 등으로 도소매, 숙박·음식업이 확대돼 0.9% 증가했다.

1월 소매판매는 2011년 3월 이후 34개월 내 최대의 증가폭(2.4%)을 보이며 반등했다. 개별소비세인하에 따른 자동차 판매증가의 영향이 컸다. 같은 달 설비투자는 투자준비를 위한 연초효과 등으로 다소 감소(-4.5%)했지만 건설기성은 9,7% 증가해 2011년 12월 이후 25개월만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개선조짐이 나타났다.

2월 중 수출은 유럽연합(EU), 아세안에 대한 수출과 IT제품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 같은 1.6% 상승하며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수출입차도 9억3000만달러로 흑자를 지속했다.

같은 달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불안,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커진 측면이 있으며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흐름 지표상으로는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대ㅚ충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내수활력제고·민생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아울러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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