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 대해부] 작년 국민 10명 중 1명 주식투자… 보유주식 315억株

입력 2014-03-11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경기 거주 52.4%… 1인당 평균 3.37개 종목·1만3969주

우리나라 인구 4800만명 가운데 약 10분의 1에 달하는 475만명이 지난해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실질주주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가운데 우리나라 수도권에 거주하는 남성이 주식투자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주주의 소유주식수 분포 역시 실질주주수 분포와 같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남성이 많았다. 실질주주는 발행회사의 주주명부에는 기재돼 있지 않지만 주식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권이 있는 주주를 말한다.

◇주식비중 개인↓·기관 ↑ =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보유한 주식 수는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법인이 보유한 주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유가·코스닥·프리보드 시장 포함)에 투자한 개인 실질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는 총 315억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식의 47.0%를 차지하는 수치다. 법인은 275억주, 외국인은 71억주를 보유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1.0%, 10.6%다.

개인 보유 주식이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61.1%에 달했지만 해가 갈수록 하락해 지난해에는 47.1%로 떨어졌고, 기관의 비율은 같은 기간 27.2%에서 41.0%로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2009년 11.8%를 나타낸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예탁원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직접투자를 꺼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환율, 금리, 원자재 가격 등 주식시장에 미치는 변수가 많다 보니 직접 투자보다 간접투자가 늘어났고, 이것이 기관의 보유 주식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주식투자자(실질주주·개인·법인·외국인 포함)는 총 1607만명이었고, 중복 투자자를 제외하면 481만명으로 전년도 472만명에 비해 1.9% 증가했다.

실질주주 1인당 평균 3.37개 종목으로 1만3969주를 보유했다. 이는 전년보다 종목 수는 0.04개(1.2%), 주식수는 1316주(10.4%) 많은 것이다.

481만명의 주주 중 개인은 475만명으로 전체의 98.9%를 차지했고, 법인과 외국인의 비중은 각각 0.5%, 0.3%로 집계됐다.

◇수도권 거주 남성 주식 투자자가 최다 = 개인 주주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을 압도했다. 남성이 284만명으로 59.9%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191만명으로 40.1%다. 보유주식 수는 남성이 238억주(75.4%), 여성이 78억주(24.6%)였다.

예탁원은 “연도별 12월 결산사의 개인실질주주와 보유주식수는 지난 2012년도를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성별 비율과 성별 보유주식수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질주주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148만명(30.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03만명, 21.5%), 부산(34만명, 7.1%), 경남(27만명, 5.5%) 등의 순이었다.

실질주주의 보유주식수 분포 역시 실질주주 분포와 같이 서울이 452억주(6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79억주, 11.7%), 부산(25억주, 3.7%), 경남(16억주, 2.4%) 순으로 집계됐다.

실질주주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시(6000명, 0.1%)이고, 보유주식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2억주, 0.3%)로 나타났다.

보유종목 수를 살펴보면 10종목 미만 보유 실질주주가 454만명(94.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0종목 이상 보유자는 27만명(5.7%)이었다.

실질주주의 보유종목 수별 분포는 1개 종목을 보유한 주주가 213만명(44.3%), 2개 종목 93만명(19.4%), 3개 종목 53만명(11.0%), 4개 종목 34만명(7.0%), 5개 종목 22만명(4.6%)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돌싱글즈6' 최종 세커플 탄생, '이별 커플' 창현과 지안…결별 이유는?
  •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며칠째 떠들썩…BBC도 주목한 韓 연예계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51,000
    • +0.13%
    • 이더리움
    • 4,987,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1.11%
    • 리플
    • 2,134
    • +4.51%
    • 솔라나
    • 331,000
    • -1.58%
    • 에이다
    • 1,436
    • +2.28%
    • 이오스
    • 1,135
    • -1.56%
    • 트론
    • 283
    • +1.07%
    • 스텔라루멘
    • 689
    • +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50
    • +2.81%
    • 체인링크
    • 25,020
    • -3.47%
    • 샌드박스
    • 862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