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안철수는 거짓말쟁이"…진중권 "병이네 병… 함익, 병"

입력 2014-03-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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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사진=SBS 방송화면)

방송을 통해 입담을 과시해온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의 발언이 논란이다. 교수 진중권, 배우 김의성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등은 뼈있는 일침으로 맞섰다.

배우 김의성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함익병 씨의 이론대로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3.75년이다. 위로가 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함익병 원장이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를 통해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었다.

함익병 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여성의 국방의무와 투표권 행사, 안철수 의원 비판, 독재자 옹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함 원장이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던 아들을 투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또 그는 “독재가 왜 잘못된 거냐.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이름이 좋아 ‘철인 정치’지.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 바로 1인 독재다.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안철수 의원은 의사라기 보단 의사 면허 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평가했다.

진중권 교수도 11일 트위터를 통해 “병입니다. 병… 함익‘병’”이라는 글을 올렸다.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함 원장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표 전 교수는 “우선 언론 인터뷰 ‘솔직하게’ 한 번 했다가 큰 곤혹을 치르고 있는 함익병 의사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독재옹호, 남녀 차별, 선거권 침해에 대한 언급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그는 “틀린 것을 ‘다른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 안된다. 비판받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다른 주장과 생각’을 공격하고 비난하면 안된다. 잘못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함익병 발언이 온라인으로 이어지자 네티즌은 "함익병 갑자기 왜 이런 발언을 내놨는지 의해가 안된다" "함익병이 한 말들이 틀렸다는건가?" "함익병, 소신을 밝혔지만 논리는 없네" "함익병도 정치권에 관심을 내보이기 시작한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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