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GM 대규모 리콜에 조사 착수

입력 2014-03-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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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전에 결함 10년간 알고도 조치 취하지 않아

미국 하원이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리콜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는 GM과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 계획이나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GM은 지난달 점화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차량 약 16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해당 결함으로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이 문제를 지난 2004년 처음 발견했으며 두 차례 결함 수리를 고려했으나 결국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NYT는 꼬집었다.

또 교통당국도 지난 11년간 자동차가 주행 중 갑자기 엔진이 꺼지는 등 점화스위치 문제와 관련된 결함 260여건을 보고받았으나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지 않았다. NHTSA는 조사에 착수할만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지난달 리콜 착수 전까지 10년간 회사가 결함을 알면서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사실대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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