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조직개편에 따라 임원 절반이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기존 6개 조직부문을 4개 본부제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것과 동시에 경영임원의 수를 50% 이상 줄이는 정기임원인사를 11일 단행했다.
먼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장인환 부사장은 철강사업본부장에, 김진일, 윤동준, 이영훈 사내이사 후보는 각각 철강생산본부장, 경영인프라본부장, 재무투자본부장에 보임됐다.
조직이 축소되면서 마케팅과 생산 분야 외의 기획, 구매 등과 같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도 50% 이상 줄였다.
대신에 연구개발(R&D)과 기술 분야는 물론 경영관리 분야에까지 전문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임원 제도를 신설했다. 전문임원은 연구, 기술, 마케팅, 원료, 재무, 법무, 전략, 인사, 홍보 분야에서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분야별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회사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포스코는 “작고 강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대폭 줄이고, 성과를 내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문임원’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정식 전무가 경영임원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임창희, 김원기, 고석범, 김지용, 이영기, 김세현, 장인화 상무가 경영임원 전무로, 정철규 펠로우(Fellow)와 유성, 황석주 상무가 전문임원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주상훈씨 등 10명은 경영임원 상무로 새로 선임됐고, 이창선 씨 등 15명이 전문임원 상무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또한 계열사에서는 포스코ICT 최종진 상무, 대우인터내셔널 이원휘 상무, 포스코켐텍 노민용 상무가 경영임원 상무로 복귀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조청명 전무와 포스코터미날 곽정식 상무도 자리를 옮겨 각각 전문임원 전무, 전문임원 상무로 선임됐다. 조청명 전문위원 전무는 신설되는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에 임명됐다.
한편, 포스코는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14일, 출자사 임원 및 일반직원 인사는 다음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