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1만5224.11에, 토픽스지수는 0.5% 오른 1233.21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8702.33으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오른 2001.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현재 0.36% 상승한 3137.7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2% 오른 2만2291.84를 나타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이날 0.36% 밀린 2만1855.48을 기록하고 있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 엔으로 확대하는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4월 소비세율 인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은 오는 4월부터 소비세율을 종전 5%에서 8%로 인상한다.
팀 슈로더스 펜가나캐피탈 증시전략가는 “BOJ가 일본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면서 “일본 경제는 BOJ의 양적완화와 구조개혁을 통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달러ㆍ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3% 상승한 103.30엔에 거래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정유업체 쇼와쉘석유가 3.1% 급등했고 태평양시멘트는 3.9% 뛰었다.
중국증시는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으나 중국이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 마감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1~2년 안에 예금금리가 자유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기도 한 저우 총재는 이날 양회(정협ㆍ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 열린 금융당국 수장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의해 금리자유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결국 1~2년 안에 예금금리가 자유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