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네패스에 대해 싱가폴 현지법인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 확보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네패스는 싱가폴 현지법인인 네패스 Pte. 지분 전량(74.17%)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고, 처분 예정 금액은 미정이지만 해당 관련 업체와 협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매각으로 자금지원 부담과 차입금 연대보증 해소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싱가폴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주력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분석인 것.
서 연구원은 “싱가폴 Pte.는 주고객인 브로드컴의 부진으로 웨이퍼 수준 패키지(WLP) 가동률이 낮아 저조한 실적이 이어졌고 중국 신규 법인을 설립해 일부 설비를 이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매각을 통해 싱가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300억원 전후의 중단영업손실을 반영해 싱가폴 Pte. 매각에 따른 추가적인 손실은 없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과 함께 성장하는 국내 WLP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