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가 미국채 투자 비중을 낮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말에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2월에 미국채 투자를 축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토털리턴펀드의 2월 미국채 비중은 전체의 43%로 1월의 46%에서 하락했다.
모기지 채권 비중은 2월에 29%로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의 모기지 채권 비중은 36%였다.
토털리턴펀드의 미국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채권 비중은 2월에 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로스는 지난 7일 트위터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그동안 사들였던 자산을 팔아야 한다”면서 “연준은 오는 10월 출구전략이 종료된 뒤 자산을 더이상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털리턴펀드의 신흥시장 채권 비중은 2월에 6%로 1월과 같았다.
미국외 선진국 채권 비중은 9%로 전월의 7%에서 상승했다.
연준은 850억 달러에 달했던 양적완화 규모를 지난해 12월과 1월에 100억 달러씩 축소했다. 현재 연준은 월 650억 달러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채권(MBS)를 매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