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여름휴가 대신 집짓기 자원봉사… 무주택 27세대 ‘희망의 보금자리’

입력 2014-03-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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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전 임직원 해비타트 참여 16년째 구슬땀… 홈파트너 경제교육도

▲하영구 씨티은행장과 임직원들은 매년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강원도 춘천시 동면 지내리에서 진행된 희망의 집짓기 공사현장 모습.
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성·독창성·직원들의 참여’ 이 세 가지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씨티 가족 희망의 집짓기 프로그램이나 국내 유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은 지속성과 독창성을 모두 담고 있는 대표적 활동으로 꼽힌다. 여기에 행장 및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의 질적 성장도 이뤘다는 평가다. 씨티은행은 ‘다른 생각, 다른 미래’라는 자사 비전처럼 우리 사회에 필요하지만 아직 지원되지 않는 분야나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영역을 찾아 수혜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전 임직원 참여 해비타트 봉사 = 씨티은행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꼽으라면 단연 ‘해비타트 자원봉사’다.

씨티은행은 지난 1998년 한국 기업 최초로 한국해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16년간 총 1100여명의 임직원 자원봉사를 통해 광양·삼척·대구·군산·태백·춘천·대전·인제 등에 총 27세대의 희망의 집을 지었다.

그동안 씨티재단(Citi Foundation)과 씨티은행이 건축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21억8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씨티재단 후원금 21만4000달러를 비롯해 씨티은행 후원금 1억원 등 총 3억4400만원 가량을 희망의 집짓기와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씨티은행은 땀 흘리는 봉사활동으로 의미 있는 여름휴가를 보내자는 취지에서 휴가철인 매년 7~8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모두 자신의 개인 휴가를 사용해 참여하고 있다. 최다 참여자인 하영구 행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호응과 참여 속에 집짓기 봉사활동은 씨티은행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도 하영구 행장을 포함한 100여명의 임직원 및 가족들이 춘천지역 사랑의 집짓기 활동에 참여해 2세대의 집을 지었다.

씨티은행은 무주택자들을 위한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홈파트너 경제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 무주택자(예비 홈파트너)들이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게 소비와 지출을 관리하고 내집 마련의 첫걸음인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홈파트너 경제교육은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합리적 가정경제를 위한 기본이론 교육부터 1대1 맞춤식 재무 설계까지 건강한 가정경제 운영을 위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만 천안·아산·춘천·군산·양평 지역에 거주하는 500여명의 홈파트너가 이 과정을 수료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씨티은행은 해비타트와 함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대상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45개 대학 100여명의 대학?대학원생들이 지난 1월 서울 동대문구와 노원구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에 연탄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눈길 =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프로그램은 지난 2006년 경희대와 함께 시민사회 발전과 차세대 NGO를 이끌어 나갈 젊은 시민사회 리더 양성을 목표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 활동은 전국 주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NGO 단체에서 인턴십 참여 학생들에게 인턴교육을 제공하고 NGO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단순히 방학기간 동안 경험 획득이나 NGO 단체에 단기적 인력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NGO의 발전 및 차세대 NGO를 이끌 젊은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턴 참가자는 스펙이 아닌 NGO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경험, 지속적 참여의지, 진정성 등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총 785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의 인턴으로 선발되고 전국에 위치한 75곳의 NGO단체에 배치됐다. 이들은 8주간의 활동을 통해 NGO 활동과 운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의 필요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접할 수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 고양을 취지로 진행되는 봉사활동 과정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인턴기간 급여와 수료증이 수여된다.

활동기간 중 하루를 ‘나눔의 날’로 정하고 인턴들이 직접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월 서울 동대문구와 노원구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에 연탄 1만2000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씨티은행은 해비타트와 함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대상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생각, 다른 미래’라는 씨티은행의 비전처럼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필요하지만 지원되지 않는 분야나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영역을 찾아 수혜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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