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탄 수입차 업계… 올해 15% 점유율 돌파한다

입력 2014-03-12 10:41 수정 2014-03-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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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시트로엥 ‘피카소’ 시작으로 렉서스·포드 등 출시 줄이어

수입차업체가 3월 이후에도 신차를 쏟아내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수입차의 승용차 시장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은 15%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후도 신차 출시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특히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 이외의 업체에서 신차가 쏟아지며 수입차 시장의 다양성을 꾀할 전망이다.

▲시트로엥의 '그랜드C4 피카소' 사진제공 한불모터스

프랑스 자동차업체 시트로엥은 미니밴인 ‘그랜드C4 피카소’를 4월 국내에 출시한다. 피카소의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26.2km/ℓ에 달한다. 최대출력은 150마력으로 수입 미니밴의 경쟁 차종인 혼다 ‘오딧세이(253마력)’, 토요타 ‘시에나(266마력)’보다 힘은 떨어지지만 높은 연비가 장점이다. 피카소는 유럽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7만5000대를 넘은 인기 차량이다.

한국토요타는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소형 하이브리드차 ‘뉴 CT200h’를 4월 국내 출시한다. 뉴 CT200h는 원조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서 갖고 있는 높은 연비 효율성이라는 장점에 완전히 새 디자인을 더했다. 이외에 렉서스는 지난해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인 소형 SUV ‘LX-NF’를 하반기에 국내에서 선보이며 과거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던 일본차의 명성을 재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폭스바겐은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가솔린)’·‘GTD(디젤)’를 2분기에 국내 선보인다.

▲포드의 '올 뉴 머스탱' 사진제공 포드코리아

최근 국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 포드코리아는 올 하반기 머스탱의 6세대 모델인 ‘올 뉴 머스탱’을 국내 출시한다. 1965년 처음 출시된 머스탱은 50년 동안 전 세계에서 9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도 머스탱의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많은 만큼 출시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은 하반기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MKC’를 연내 선보인다. MKC는 2.0ℓ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링컨의 첫 콤팩트 SUV다. 최근 미국 차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과 더불어 다운사이징 추세에 부합해 시장 파급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3사 외에도 일본과 미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2%대를 기록한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올해는 15%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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