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체육대상 공동 최우수상 이상화, "평창올림픽보다는 가까운 대회부터 하나씩 신경쓸 것"

입력 2014-03-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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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스포츠를 위한 시상식인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지난 1995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우수 선수 발굴은 물론 국내 스포츠 입지를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스포츠 선수 육성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가 최우수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은메달을 통해 이전 노비스, 주니어 대회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권 입상에 성공하며 이른바 ‘올포디움’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소치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김연아와 함께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상화는 "이 같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2연패를 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기분이 올림픽을 잘 마무리 해서 더욱 좋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평창올림픽에서의 3연패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가까운 일들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며 "가까운 대회들 먼저 하나씩 신경쓰면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연아에 대해 “아름다움을 연기하는 종목인 만큼 여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방송에서 많이 듣는 말처럼 '연느님'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또한 이상화는 다가올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게 “올림픽의 기를 이어받아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주길 바란다"고 전하는 한편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반드시 승리해줬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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