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2일 현대상선 미주본부 본부장인 이석동<사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3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컨테이너사업부문 부문장, 미주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입사 후 줄곧 컨테이너 영업을 담당해 온 정통 ‘해운맨’이다.
이 내정자는 오는 28일 현대상선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현대상선을 이끌어 온 유창근 사장은 이번에 비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현대상선 대표이사 임기는 통상 2년이지만 회사가 어려운 만큼 분위기 쇄신이 불가피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전 세계 해운업 불황으로 회사의 과감한 변화 및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며 “이 내정자는 수십년 간 영업을 담당해 온 만큼 회사 내부 사정을 훤하게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현대상선을 흑자기조로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