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2일(현지시간) 윈난성 쿤밍역 테러사건 규탄을 마지막으로 폐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정협은 이날 폐막식에서 “사회적 조화와 안정은 중국과 우리 국민의 근본 이익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정협 전국위원들은 지난 1일 쿤밍에서 벌어진 폭력적인 테러사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법에 따라 이런 폭력과 테러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당과 정부의 중대한 조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쿤밍역에서 무장괴한들이 칼로 시민을 무차별 공격해 29명의 사망자와 14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정협은 마무리 보고에서 “중국 개혁은 중요하고 심원한 단계에 진입했다”며 “정협 위원들은 핵심 이슈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민주적인 감독체제를 강화하며 거리낌없는 제안을 통해 개혁 심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협 위원들은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해 올해 회의에서 총 5875건을 제안했으며 그 가운데 4982건이 채택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민생 개선과 보장 관련한 제안이 148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면적 심화개혁이 1018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97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환경오염 방지 관련 제안이 596건, 테러 방지 등 사회안정 및 법치보장이 515건, 문화산업 발전이 154건 각각 채택됐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3일 폐막하면서 올해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정협ㆍ전인대)가 마무리된다.
전인대는 폐막에 앞서 리커창 총리가 개막식 때 발표한 정부공작보고를 최종 심의해 통과시킨다. 리 총리는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전인대 성과와 경제, 외교 등에서 중국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