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차인표, 이석철 주연의 영화 ‘마이보이’(제작 배급 트리필름, 감독 전규환)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등 이른바 ‘타운’ 3부작을 내놓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전규환 감독의 6번째 작품 ‘마이보이’가 12일 예고편을 공개했다.
‘마이보이’는 사랑하는 아픈 아이를 곧 놓아주어야 하는 엄마(이태란)의 슬픔과 남겨진 어린 형(이석철)의 상처, 그리고 이 가족을 지켜보는 한 남자(차인표)의 안타까움을 통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보듬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애틋한 가족 드라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유천이한테 나쁜 사람은 바로 나였어요”라고 자책하는 엄마와 그 옆에서 말 없이 푸념을 들어주는 남편의 친구가 등장해 어려움에 직면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픈 동생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가슴이 아픈 형 이천은 동생 대신 배를 타고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며 홀로 여행길에 오른다. 늘 서로의 곁에 있고 싶었던 엄마와 아들은 어느 순간부터 서로 겉돌며 마주하지 못한다.
엄마 몰래 병원에 찾아가 동생 유천을 지켜보는 형 이천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자 죽은 아빠의 친구이자 도예가인 아저씨는 이천에게 제일 생각나는 사람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으라고 하지만 이천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기만 하다.
동생과 작별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형 이천 그리고 아픈 아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엄마의 슬픔 그리고 이들을 말없이 지켜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애잔한 바이올린의 선율처럼 휘몰아치는 벅찬 감동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안겨준다.
‘마이보이’는 4월 1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