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자연을 닮은 부드러운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의 란제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비안은 12일 ‘부드러운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표방한 올봄 여성 란제리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 회사 디자인실 강은경 실장은 “요즘 모든 패션의 트렌드는 무겁고 장식이 과도하게 많은 것은 배제하고 가벼우면서 무엇보다도 착용이 편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란제리 중에서도 브래지어의 착용감은 통기성이 많은 부분을 좌우해 올 봄 브래지어에는 통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소재들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통기성을 높이려면 시원한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성긴 조직의 메쉬 소재나 작은 구멍이 있는 몰드컵 등을 사용했다. 또 피부가 직접 닿는 브래지어 컵 안쪽의 안감에는 몸에서 배출하는 땀 등의 습기를 빨리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성 소재를 적용했다.
색상은 핑크, 민트, 라벤더 등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 주를 이룬다. 전체 색감과 조화를 이루는 ‘톤온톤’(tone-on-tone) 색상을 사용한 제품이 많다. 꽃무늬는 크고 화려한 색감의 꽃무늬보다는 옅은 색감으로 가볍게 표현한 꽃무늬가 대세다. 꽃뿐만 아니라 잎사귀나 나비 등 자연을 나타내는 다양한 무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브래지어 가운데 나비 모양 모티프를 장식하거나 잎사귀 부분만 살짝 비치는 ‘번아웃’(burn-out) 스타일을 적용하는 등 표현 방법도 다양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