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성 검찰 출석, 조사 거부로 1시간여 만에 풀려나

입력 2014-03-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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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성 검찰 출석

▲사진=유우성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피고인인 유우성(34) 씨가 12일 '증거위조' 의혹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뒤 1시간20분 만에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우성 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변호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뒤 1시45분께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 사무실로 들어갔다.

조사 시간이 예상보다 짧아진 것에 대해 검찰은 "유씨와 변호인이 문답식의 상세한 질문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고 한 매체는 전했다.

검찰은 이번 간첩사건 당사자인 유우성 씨를 직접 불러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듣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위조 의혹을 받는 검찰측 자료와 민변이 제출한 자료를 비교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유우성 씨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간첩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며 "1년 넘게 억울한 삶을 살고 있는데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우성 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장경욱 변호사는 "유 씨는 범죄 혐의의 피해자로서 누명을 벗겨 줄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믿고 문서위조 범죄 수사에 협력하기 위해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씨에 대한 조사는 당초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시간20분 만에 끝이 났다. 한 매체는 유 씨가 이날 오후 3시19분쯤 청사 밖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우성 씨는 "편안하게 조사를 받았다"고만 했다.

앞서 중국대사관은 법원의 사실조회에 대한 회신 공문에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허룽(和龍)시 공안국 관인이 찍힌 유우성 씨의 출입경 기록, '이를 발급해 준 사실이 있다'는 내용의 사실조회서, 변호인이 제출한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반박 내용을 담은 답변서 등 3건이 모두 위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은 반면 변호인 측이 제출한 옌볜(延邊)주 공안국에서 발급받은 출입경기록과 싼허변방검사참의 정황설명서 내용은 사실이라는 내용을 회신공문에 담았다.

유우성 검찰 출석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유우성 검찰 출석, 진실이 뭘까?" "유우성 검찰 출석, 진짜 참고인에 불과했던거?" "유우성 검찰 출석, 진실이 궁금하다" "유우성 검찰 출석, 조사가 뭐 이리 빨리 끝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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